이하늬 2

영화 극한직업 : 범인을 못잡으면 닭이라도

낮에는 닭을 잡고 밤에는 범인을 잡고 마포경찰서 마약반은 넘치는 열정만큼 실적이 따라주지 않는 구박데기 팀입니다. 이번에도 마약사범 한 명을 잡으려다 교통 정체와 시민들의 차량 16대를 손괴시켜 언론의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경찰서장(김의성 분)은 마약반 전원을 불러 이번 사건에 대한 질책과 같은 마포서 강력반과의 비교로 마약반을 꾸짖습니다. 마약반의 고상기 반장(류승룡 분)은 서장을 통해 자신보다 후배인 강력반의 최반장(송영규 분)이 과장으로 승진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어 씁쓸한 감정이 듭니다. 마약반이 서장에게 한 소리를 듣고 나오는 길에 소고기 회식을 가던 중인 강력반을 마주치고 고반장이 상사로 승급한 후배 최 과장(송영규 분)에게 자존심 상하는 소리를 듣지만 마약반은 소고기 회식을 참지 못하고 모두..

영화 유령 : 동포지만 속고 속여야 했던 그때, 그곳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 1933년은 민족말살 통치기 1910년 국권을 빼앗긴 이후, 조선은 35년간 일제 강점하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35년의 시기를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 세 개의 시기로 나누어 평가하며 그중 1930년대는 가장 잔인한 통치가 이뤄졌다고 평가 받습니다. 민족말살 통치 기간에 한반도는 '내선일체'를 내세우는 총독부의 통제하에, 일제의 중국 대륙 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을 전쟁에 강압적으로 동원되었을 뿐 아니라 조선어 사용 금지, 창씨개명 등 몸과 정신 모두를 일제에 통제받았었습니다. 1930년대는 일제강점기 중 가장 잔인했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