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2

영화 길복순 : 엄마가 된 킬러짱

에이스 킬러도 애 키우는 건 어려워 길복순(전도연 분)은 거대 살인 청부 집단 MK 엔터에 소속된 킬러입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배정된 의뢰는 100% 확률로 성공해 내는 에이스 킬러로 MK 엔터 연습생들은 제2의 길복순을 꿈꿀 정도로 이쪽 업계에서 인정받는 실력자입니다. 오늘도 그녀는 자신의 커리어에 추가될 살인 작품 하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누군가를 찾아갑니다. 그녀의 이번 대상은 재일교포 2세 야쿠자 오다 신이치로(황정민 분)로 복순은 3일 전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그를 죽이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관서의 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신이치로와 대적한다는 것이 에이스 킬러인 복순 그녀에게도 힘들었지만 역시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그녀답게 이번에도 작품을 훌륭히 만들어냈습니다. 이렇게 잔인하고 무서운 ..

영화 유령 : 동포지만 속고 속여야 했던 그때, 그곳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 1933년은 민족말살 통치기 1910년 국권을 빼앗긴 이후, 조선은 35년간 일제 강점하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35년의 시기를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 세 개의 시기로 나누어 평가하며 그중 1930년대는 가장 잔인한 통치가 이뤄졌다고 평가 받습니다. 민족말살 통치 기간에 한반도는 '내선일체'를 내세우는 총독부의 통제하에, 일제의 중국 대륙 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을 전쟁에 강압적으로 동원되었을 뿐 아니라 조선어 사용 금지, 창씨개명 등 몸과 정신 모두를 일제에 통제받았었습니다. 1930년대는 일제강점기 중 가장 잔인했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