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3

영화 공조 2 - 인터내셔날 : 한 편이 된 남한, 북한 그리고 미국

공공의 적 소탕을 위한 적과의 동침 강진태(유해진 분)는 대한민국 형사입니다. 임무 중 실수로 인해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에서 사이버수사대로 좌천되었던 그는 다시 광수대로 복귀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이버수사대에서 일하던 그에게 어느 날 동료인 광수대의 표강호 반장(이해영 분)이 찾아오고 진태가 광수대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북한 형사와 공조하여 국제 마약 범죄 조직의 장인 장명준(진선규 분)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장명준은 미국에서 체포되어 북송될 예정이었으나 호송 과정에서 장명준의 패거리의 습격으로 도망쳐 한국에 숨어있었습니다. 강호는 진태가 몇 년 전 북한 형사와 공조 경험이 있고 이번에 남한에 들어오는 형사가 그때 진태와 함께 수사를 진행했던 형사였기 때문에 진태..

영화 말모이 : 말이 모여 정신이 되다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판되지 못한 우리말 사전 '말모이' 말모이는 '말을 모아 만든 것'이라는 뜻으로 오늘날 사전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또한 말모이는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 조선광문회에서 주시경 선생님과 제자들이 편찬을 시도한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기도 합니다. 1911년부터 편찬이 시작되어 주시경 선생이 세상을 떠난 1914년 원고를 거의 마무리하였으나, 편찬 과정에서 편찬자들이 사망이나 망명등의 사건으로 인해 결국에는 정식 간행되지 못하고 현재는 원고로만 그 일부가 남아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말모이 원고가 현존 근대 국어사 자료 중 유일하게 사전 출판을 위해 남은 최종 원고라는 점과 국어사전으로써 체계를 갖추고 있..

영화 올빼미 : 아들도 질투하게 만드는 권력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현세자의 비극적인 스토리 영화 올빼미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가 세자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하는 하룻밤 사이의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세자는 소현세자입니다. 이 영화는 '세자는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라는 인조실록에 기록되고, 영화에도 나오는 한 문장으로 인해 약 4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은 소현세자의 죽음을 소재로합니다. 소현세자는 인조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병자호란 이후 아우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 인질로 끌려가 8년간의 타국 생활 끝에 귀국하였지만 조선에 온 지 두 달 만에 병을 얻어 사망한 비운의 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