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성난황소 : 황소를 화나게 하지 말라

성난 황소는 아무도 못 말려

영화 제목의 성난황소는 마동석 배우님이 맡으신 역할인 강동철을 상징합니다. 강동철(마동석 분)은 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인물입니다. 계속된 사업의 실패로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다시 재기할 그날을 위해 착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캐릭터입니다. 그의 부인은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지수(송지효 분)로 지수는 동철이 지난 사업들로 인해 막대한 빚을 가져왔지만 함께 그 빚을 갚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외모뿐 아니라 마음씨도 아름다운 인물입니다. 지수의 이러한 성품 덕분에 동철의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동철이 재기를 위해 또다시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되고 이번엔 지수 몰래 킹크랩 사업에 투자하게 됩니다. 동철은 이 사실을 지수의 생일 기념 외식자리에서 털어놓습니다. 안 그래도 남은 빚을 갚는 것 때문에 허덕이던 지수는 1억이라는 막대한 거금을 자신과 상의도 없이 대출을 받아 투자금으로 사용한 동철에게 실망하게 되고 외식 자리를 박차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버립니다.

동철 또한 지수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만 집에 있어야 할 지수는 사라지고 집안은 누군가의 침입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동철은 실종된 지수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지만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하고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지수를 데려갔으니 지수를 찾고 싶다면 자신이 말하는 장소로 오라는 전화였습니다. 더하여 경찰에 말하면 지수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말과 함께 끊긴 전화에 동철은 주저 없이 그들이 남긴 장소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찾아간 장소에 그들은 없었으며 엄청난 거금이 담긴 돈 가방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걸려온 전화, 본인들이 지수를 데려간 대신 그 돈을 동철에게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지수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동철이 그 제안을 수락할리가 없죠, 동철은 지수를 찾기 위해 움직입니다. 

사실 동철은 과거에 소문난 싸움꾼이었습니다. 황소라는 별명을 가지며 그가 화나면 그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동철은 우선 자신과 함께 일하는 친한 동생 박춘식(박지환 분)과 함께 춘식이 알고 지내는 곰사장(김민재 분)을 찾아갑니다. 곰사장은 돈만 주면 뭐든지 하는 흥신소 사장으로 동철의 일 역시 야간수당까지 요구하며 맡게 됩니다. 동철, 춘식, 곰사장 세 사람은 전화 한 통만을 가지고 지수를 찾지만 곰사장의 능력과 동철의 감으로 곧 지수를 납치해 간 존재가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지수를 납치한 세력은 이전에 지수와 동철이 운전하고 가면서 발생했던 교통사고에서 가해 차량었던 기태(김성오 분)일당이었습니다. 기태는 해외 원정 성매매와 인신매매범으로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입니다. 그때 사고 외에는 동철, 지수 부부와 전혀 인연이 없는 그가 왜 지수를 납치한 것일까요? 동철은 짧은 순간 지나친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내고 지수를 구해올 수 있을까요? 

 

마동석이 개연성

영화 제목 성난 황소가 마동석 배우님이 맡으신 동철을 상징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마동석 배우님이 이끌어가는 영화입니다. 마동석 배우님이 주연으로 출연하신 영화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이번 영화 또한 어벤저스 같은 마동석님의 파워가 도드라진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동철은 몇 명의 조폭이 있더라도 무조건 이겼고, 차가 구르고 칼을 맞아도 죽지 않았습니다. 마동석 배우님의 성난 근육이 개연성인 영화였습니다. 영화 성난황소와 마찬가지로 마동석 배우님께서 출연하신 영화들은 모두 이러한 흐름으로 진행됩니다.

배우가 본인만이 가질 수 있는 아이덴티티가 있다는 것은 매우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동석 배우님의 영화들은 그 진행이 너무나도 유사하고 예측 가능하다는 것에 피로감이 점차 밀려오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동석 배우님이 작품활동을 쉬지 않고 계속하시기에 그 피로함이 빨리 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히 마동석 배우님께서 출연하신 영화들이 그 큰 흐름은 유사하나 대사나 연출 등에서 큰 재미를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 저는 마동석 배우님의 영화가 개봉하게 되면 개봉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압꾸정은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매력의 마동석 배우님 또한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