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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 : 돈 보다 더 소중한 보물

광주여자 2023. 3. 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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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석의 소중한 담보, 승이

두석(성동일 분)은 사채업자입니다. 채무자에게 돈을 받으러 다니는 일을 하는 그는, 그날도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종배(김희원 분)와 함께 채무자 명자(김윤진 분)의 돈을 받아내기 위해 그녀를 찾아갑니다. 두 사람은 인천의 한 시장에서 그녀를 발견하였고 그녀에게 돈을 갚으라며 윽박을 지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돈을 갚을 수 있는 상황이 못됐고 어떻게서든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두석과 종배는 그녀의 어린 딸 승이(박소이 분)를 납치하여 데려갑니다. 딸을 데려가면 그녀가 돈을 갚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불법체류자인 그녀는 딸 승이를 찾는 도중에 경찰들에게 체포가 되어버립니다. 중국으로 추방되기 전 명자는 두석과의 면회를 신청했고, 두석은 명자의 면회 요청을 승낙합니다. 두석과의 면회에서 명자는 한 사람의 연락처를 두석에게 건넵니다. 명자가 건넨 연락처에는 최병달(유순웅 분)이라는 이름과 그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고 그녀는 그를 승이의 큰아버지라고 말하면서 그가 두석의 돈도 갚고 승이도 키울 것이라는 말을 전달합니다. 두석은 미심쩍었지만 돈을 받아야 했기에 명자의 말을 믿기로 합니다.

그렇게 명자는 중국으로 추방되고 두석은 승이에게는 엄마가 돈을 벌로 중국으로 갔고 승이가 큰아버지댁에 살고 있으면 엄마가 찾으러 올 것이라며 그녀를 달랩니다. 두석은 최병달에게 승이를 데려다 주기 전 며칠의 시간이 있었고, 그 동안 승이 좀 잘 챙겨주라는 최병달의 부탁에 두석과 종배는 남은 기간 동안 승이에게 맛있는 것도 사주고 승이가 좋아하는 서태지의 앨범도 사주며 셋을 남은 기간에 많은 추억을 쌓습니다. 두석은 그녀를 담보라는 까칠한 애칭을 붙여 불렀으나 두석과 종배의 따뜻함을 느꼈는지 승이는 두 사람을 아저씨라고 부르며 잘 따랐습니다.   

최병달을 만날 날이 되어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최병달에게 데려갑니다. 그러나 승이는 최병달을 알아보지 못했고 최병달 또한 승이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합니다. 두석과 종배는 최병달이 의심스러웠으나 승이를 그에게 맡기고 명자가 빌린 돈을 받게 됩니다. 승이를 데려다준 이후, 승이가 그립고 잘 지내는지 궁금했던 두석은 승이에게 연락을 시도하나 병달과 그의 부인만이 연락이 닿을 뿐 승이에게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를 의심한 두석은 병달을 찾아갔으나 그곳에 승이는 없었고 병달은 승이를 돈을 받고 판 사실을 두석에게 털어놓습니다. 두석은 병달의 파렴치함에 폭력까지 행사했으나 병달은 승이를 팔아넘긴 곳 이름조차 알지 못했고 승이를 찾을 방도가 없는 두석은 그대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두석은 승이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승이가 남기고 간 가방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그 가방 속에서 승이의 삐삐를 발견하게 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삐삐 메시지에 두석의 집전화번호를 남겨놓습니다. 과연 승이는 두석이 남겨놓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을까요? 어린 승이는 도대체 어디로 팔려가게 된 걸까요?

 

세상에서 가장 러블리한 담보

박소이 배우는 2012년 출생으로 영화 담보가 개봉했을 당시에 박소이 배우는 9살의 매우 어린나이의 아역 배우였습니다. 같은 해 영화 담보 외에도 이전에 리뷰 한 적 있는 영화 다.만.악(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도 황정민의 딸로 납치당한 유민역을 연기하며 박소이 배우는 이름을 알렸습니다. 두 영화 모두 박소이 배우는 안쓰러운 어린아이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습니다. 특히 담보에서 병달에 의해 룸사롱에 팔려갔을 때, 얼굴에 상처를 입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자신의 얼굴보다 더 큰 전화기로 두석에게 연락해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하는 장면에서는 박소이 배우의 큰 눈에서 흐르는 눈물과 전혀 어색하지 않은 대사처리가 제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박소이 배우의 연기를 보며 정말 어딘가엔 그렇게 팔려간 승이 같은 어린아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tvn의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주연 신혜선 배우의 19번째 인생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고 합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번 드라마에서 신혜선 배우와 박소이 배우 두 연기천재의 시너지가 기대가 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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