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제3국의 제7광구 영유권 분쟁
영화 7광구의 배경적 소재가 된 제 7광구 석유가스전은 제주해분 일대에 설정된 자원 탐사구역입니다. 제주도 남쪽에서부터 규슈 서쪽 사이 해역의 대륙붕에 위치한 7광구에 채산성 있는 석유전과 천연가스전이 다량으로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 지역은 자원학적으로의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수십 년 전부터 우리 정부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들과 7광구를 두고 소유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해당 지역을 한일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하여 2028년까지 상대국의 동의 없이 개발을 금지하는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소유권 문제를 일시 해소하였으나, 중국은 이미 무단으로 원유 시추 시설을 설치하여 석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0년, 1광구부터 7광구까지를 포함한 해역 일대에 영유권을 선언하였습니다. 석유 탐사도 진행되었으나 당시의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채산성 있는 석유 시추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일본은 당시 7광구에 대한 대한민국의 영유권 주장을 부정하였으며 이로인해 한국과 일본 간 정치적 대립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의 국제법에 따르면 7광구의 소유권은 우리 한국에 있으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우리는 시추 기술력이 우위에 있었던 일본과 공동 개발을 결정합니다. 1974년 대한민국과 일본은 7광구에 해당하는 지역을 '한일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하여 공동 탐사가 아닌 한쪽의 일방적인 개발은 불가하다는 조항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조약은 1978년부터 50년 동안 유효기간을 가져, 2028년 만료됩니다. 그러나 한동안 양 국 모두 7광구 개발에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았고, 그 기간 동안 일본은 국제적으로 7광구 지역의 소유권을 인정받기 위해 2009년 UN에 수백 장에 달하는 양의 자료를 제출하였습니다. 중국 또한 7광구의 소유권을 인정받기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상황에서 한일공동협정이 끝나게 되면 대한민국의 7광구 지역에 대한 소유권은 아주 적거나 없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7광구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의 엄청난 양을 보았을 때, 적은 비중이라 하더라도 자원부족국가인 한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 지역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입니다.
갖고 싶으나 갖지 못한 석유
주인공 차해준(하지원 분)과 그녀의 팀원들은 제주도 남단 7광구 이클립스호에서 석유를 찾기 위해 시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는 쉽게 나타나지 않고 그녀의 팀원들은 매번 석유 시추를 실패합니다. 계속되는 난항에 본부에서는 7광구 철수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해준은 아버지(정인기 분)가 잠들어 있는 이곳을 쉽게 떠날 수 없습니다. 해준의 아버지는 해준과 같은 7광구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일을 하였으나 사고로 죽은 인물입니다. 해준은 아버지가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옛 동료이자 해준 팀의 캡틴인 정만(안성기 분)은 이런 해준의 마음을 알았고, 해준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준과 그녀의 팀원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좋은 결과를 내고 싶었으나 석유는 쉽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해준의 팀원들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해준과 같은 팀의 팀원인 윤현우(오민석 분)가 바닷속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죽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이클립스호의 연구원인 박현정(차예련 분)이 투신자살을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클립스호의 사람들은 이를 현정을 쫓아다니던 장치순(박영수 분)을 의심하고 그를 묶어 두었으나 곧 그가 범인이 아님이 밝혀집니다. 계속되는 이클립스호의 재앙의 범인은 심해 괴물이었습니다.
이 괴물은 정만과 해준의 아버지가 발견한 괴생명체로 석유와 같이 오랜 시간 불에 타는 성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해준의 아버지가 이 괴물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되었지만 정만은 이 생명체를 연구하고 싶은 욕심에 괴물을 이클립스호에서 배양하며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괴물이 탈출하게 되고 이를 알리려는 현정과 몸다툼 과정에서 현정이 추락하여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해준이 이를 알게 되고, 이후의 장면은 괴물을 죽이려는 해준과 살아남은 팀원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해준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에 몰고 간 괴물을 상대로 이클립스호와 자신의 팀원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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