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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 백두산 폭발을 막아라

광주여자 2023. 2. 2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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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주기로 돌아오는 백두산 폭발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의 폭발에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형 재난영화입니다. 영화 소재로도 사용되듯이 백두산의 폭발은 많은 대중과 전문가들에 의해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폭발이 예정되어 있는 가장 가까운 시일은 2025년입니다. 세기 당 한 번씩 백두산은 크고 작은 폭발을 경험해 왔고, 기록된 마지막 폭발이 1925년이므로 1925년의 100년 후인 2025년에 폭발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년 후에 백두산은 폭발하고 백두산 폭발의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한반도에 큰 재앙이 온다는 것이 백두산 폭발 백년 주기설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주장입니다. 2025년에 백두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요?

946년 화산폭발지수 7의 규모의 폭발이 기록된 가장 오래전의 백두산의 폭발입니다. 화산폭발지수는 화산 폭발의 폭발성, 화산재의 부피&높이에 따라 0부터 8단계까지 나눈 화산폭발의 크기를 나타낸 지수로, 946년의 폭발의 화산폭발지수는 7입니다. 8단계가 끝인 지수에서 946년에 기록된 폭발이 7의 규모였다는 것은 엄청난 폭발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946년의 대규모 폭발 이후로 백두산은 1,000년간 최소 세기당 한 번씩 폭발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백두산에서 약 3,000회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하였고 그로 인해 천지의 일대가 부풀어 올랐으며 온찬수의 온도가 83까지 오르고 화산 가스가 새어 나와 인근의 식물들이 말라 죽는 현상이 관측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봐서는 백두산 폭발설이 터무니없는 루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가 2025년인것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 년에 최소 한 번이라는 주기로 백두산이 폭발해 왔으나, 1925년에 분화를 했다고 하여 딱 100년 후인 2025년에 백두산이 분화를 할 것이라는 확정적인 데이터가 없습니다. 더구나 1925년의 분화 또한 대한민국에는 그 기록이 없으며 북한만이 가지고 있는 분화 기록에 의한 주장이므로 마지막 분화가 1925년이라는 것에 대한 신뢰성 또한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2005년까지 백두산에서 몇 천 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되어 북한을 비롯한 영향권에 들어있는 국가들이 백두산 분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분화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대안들이 제시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백두산 천지의 화산성 지진 활동은  평균 수준이며 화산가스 방출이나 온천수 온도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없어 2년 뒤의 분화 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또한 백두산이 만약 폭발한다 하더라도 남한까지 지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10세기에 발생했던 백두산의 분화의 경우에도 140km 떨어진 지점의 지층에서 지진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므로 그보다 훨씬 먼 거리인 약 500km 떨어진 서울까지 그 영향력이 가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백두산 폭발에 안심하고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백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은 백두산 폭발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백두산이 폭발하게 되면 반경 50km 이내는 쑥대밭이 될 것이며 국가재난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있지 않은 북한의 인프라를 보았을 때 백두산 폭발로 인한 피해를 쉽사리 회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한 또한 예상치 못한 계절풍으로 인해 화산재의 정통 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 한반도를 위해서 백두산 폭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가족을 위해 분화구 속으로 들어가는 아버지들

영화 백두산은 대규모의 백두산 폭발로 인해 한반도에 가해질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남한의 특전사 EOD 대위인 조인창(하정우 분)과 북한의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 분)이 협력하여 백두산의 2차 폭발을 막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인창은 전역을 앞두고 있었으나 백두산 2차 폭발을 막으라는 상부의 지시로 목숨을 걸고 북한으로 넘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백두산 폭발을 막을 키를 가지고 있는 리준평을 만나게 됩니다. 부인 최지영(배수지 분)과 지영의 뱃속에 있는 꼬물이를 지켜야 하는 인창과 모든 것을 잃고 딱 하나 남은 딸을 지켜야 하는 준평, 백두산은 그 두 아버지들의 희생을 그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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