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잘 살기/취미생활하기

영화 히트맨 : 웹툰 작가가 된 암살요원

광주여자 2023. 3. 27. 11:11
반응형

만화로 그려진 국정원 1급 기밀 프로젝트

준(권상우 분)은 어릴 적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되었습니다. 그런 준을 비슷한 나이대의 암살요원을 찾았던 국정원의 교관 덕규(정준호 분)은 암살요원 방패연으로 선택합니다. 그 이후로 준은 어린 나이지만 암살요원으로 활동하기 위한 혹독한 훈련을 받게 되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에이스로 추앙받습니다. 하지만 준은 오래전부터 만화가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방패연으로 활동하면서도 만화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만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임무 중 죽은 것으로 위장하여 국정원을 탈출하게 됩니다. 이후 준은 평범한 가정의 가장으로 그리고 웹툰작가로 신분을 속이며 살아가지만 준의 웹툰은 재미가 없다며 독자들의 수많은 악플을 받습니다. 준은 돈을 벌지 못하는 능력 없는 가장으로 부인 미나(황우슬혜 분)에게 매일 구박받는 신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연재해 왔던 웹툰이 반응이 안 좋다는 이유로 편집장 규만(이준혁 분)에게 다음 주까지 정리해 달라는 통보를 받고 우울한 맘에 준은 그날 밤 폭음을 합니다. 술을 마시던 준은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보라는 유일한 응원군인 딸 가영(이지원 분)의 격려를 떠올려 술김에 국정원 방패연 시절의 자신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게 됩니다.

술이 깨고 일어난 뒤 갑작스레 자신에 대한 태도가 변한 미나의 반응에 준은 의아합니다. 준이 이유를 묻자 미나가 준이 술에 취해 그린 웹툰을 보고 담당자에게 웹툰을 보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준이 헐레벌떡 인터넷을 확인하였으나 방패연 프로젝트의 내용이 담긴 웹툰은 이미 온 국민들에게 공개가 되어버렸고 준의 신작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방패연 프로젝트는 국가 기밀이었기 때문에 준은 바로 담당자를 찾아가 웹툰을 내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담당자는 신작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준의 부탁을 거절하고 또한 딸 가영의 노트에서 자신의 딸이 가난한 집의 사정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이미 되돌릴수 없는 일인 이 상황을 준은 딸을 위해서라도 웹툰을 계속 그리기로 마음먹습니다. 준의 시신작에 대한 반응은 점점 뜨거워지고 딸이 가지고 싶었던 피아노도 사주는 등 준 가정의 경제 사정도 점점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곧 방패연 교관이었던 덕규가 웹툰에 대해서 알게 되고 국정원에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암살요원으로 키웠다는 사실이 세상에 밝혀지는 것을 막아야 했던 국정원 관계자들은 시체를 아직 발견 못한 준을 용의자로 추측하고 그를 찾습니다. 국정원은 바로 편집장 규만을 찾아가 준이 웹툰작가 김수혁으로 신분을 세탁하여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이용해 준의 위치를 파악하여 국정원으로 준을 잡아옵니다. 나라의 1급 비밀을 세상에 알려버린 준. 국정원에 잡힌 준은 무사히 그곳을 나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계속된 악플에서 벗어나 이제 막 관심받는 작가가 된 준인데 만화가로서 성공하고 싶었던 그의 꿈은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일까요.

 

스릴러와 코믹을 넘나드는 배우

권상우 배우는 2001년 MBC 청춘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합니다. 사실 저는 너무 어린 시절이라 권상우 배우를 작품은 '맛있는 청혼'이 아닌 '천국의 계단'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차송주를 연기한 '천국의 계단'이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이후 저에게 권상우 배우는 멜로 드라마 전문 배우로 기억되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탐정 : 더 비기닝' 때쯤부터 코믹 영화에 도전하게 되었고 저는 권상우 배우의 코믹 연기가 오버스러워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탐정이 호평을 받고 그 뒤로는 해적, 스위치 등 작품에서 코믹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근 보았던 권상우 배우의 작품 중 '신의 한 수 : 귀수편'을 가장 재미있게 봤고 '천국의 계단' 차송주와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케이, '야왕'에서의 하류 등 무게 있는 캐릭터가 권상우 배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듯하여 앞으로 바디감 있는 역할도 많이 맡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