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되어버린 건에 대해서
주태주(이성민 분)는 NIS(국가정보원) 상해 블루팀의 에이스 요원입니다. 국장으로 승진을 앞두고 있던 그는 자신의 승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한국과의 친선을 위해 보내는 VIP 특사 판다 밍밍을 경호하는 업무에 지원합니다. 하지만 판다를 경호를 자원한 태주에게는 큰 약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동물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것입니다. 수의사를 꿈꿀 만큼 동물을 좋아하는 하나밖에 없는 딸 서연(갈소원 분)의 요청에도 태주는 동물을 가까이 하기 어려웠고, 서연은 일 때문에 바빠 함께 할 시간이 없는 아빠와 좋아하는 것조차 공유할 수 없어 아빠 태주에게 섭섭함이 쌓이며 둘의 관계는 점점 멀어집니다. 그런 태주가 국장이 되고 싶은 열정으로 판다 경호를 자원한 것을 보며 팀 동료들은 놀라워할 따름이었습니다. 판다 특사님 밍밍을 경호하는 날이 오고 NIS 요원과 동물원 관계자 모두가 날을 세우고 밍밍 맞이에 한창인 그때, 신원을 알 수 없는 차량에서 내린 인물들이 연막탄을 터뜨리고 사람들이 혼비백산이 된 틈을 타 특사 밍밍을 납치해 갑니다. 태주는 밍밍을 태운 차량을 쫓아가려다 함께 업무를 수행하던 후배 만식(배정남 분)이 몰던 카트에 치이게 됩니다. 카트에 치여 정신을 잃어가던 태주는 머리를 부딪힌 탓인지 개가 말을 하는 듯한 환청을 들으며 기절합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태주는 즉시 퇴원하고 출근 준비를 하는데 회사에 출근하던 길에 태주는 강아지와 햄스터, 고슴도치 등 동물들이 말을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기력이 허해진 탓이라 생각하며 겨우겨우 출근한 태주에게 후배지만 빠른 승진으로 태주의 팀 국장을 맡고 있는 민수희(김서형 분)는 태주에게 당분간 출근하지 않을 것을 명령합니다. 어떻게든 판다를 다시 찾아 복귀를 해야만 했던 태주는 판다가 실종된 동물원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판다 실종 사건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한 고릴라를 만나고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덕에 태주는 고릴라에게 판다를 데려간 자들을 알고 있는 군견 출신 셰퍼드의 존재에 대해 듣게 됩니다. 태주는 셰퍼드 알리를 찾아가고 판다를 찾기 위해 태주는 알리를 집에 데려가고 알리와 태주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점 둘은 친구가 되어갑니다. 판다 찾기의 첫 단계로 태주와 알리는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 판매처를 찾아가 대나무 구매자들을 알아내려고 했고 그곳에서 만난 염소의 증언과 알리의 기억력으로 판다를 데려간 범인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판다를 데려간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은 백훈(박혁권 분)으로 그는 판단 보존 협회 회장입니다. 백훈은 무슨 이유로 판다를 훔쳐 간 걸까요? 태주는 알리와 힘을 합쳐 백훈에게서 판다 특사를 무사히 구해올 수 있을까요?
귀여움이 다 한 영화
영화 리뷰를 준비하며 영화 미스터 주의 후기를 보는데 혹평 뿐이었습니다. 재미없다는 평가들이 다수를 이루었고 재밌었던 영화라고 생각한 저에게 그런 평가들은 제 감각이 남들과 다른가 하는 의문을 들게 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집에서 노트북으로 이번 영화를 관람한 저는 기대가 낮아서였던 탓인지 아니면 이 영화의 코드가 저와 맞았던 이유에서인지 113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지루함 없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한 알리를 비롯한 햄스터, 고릴라, 퍼그, 호랑이 등의 동물들의 연기가 익살스러웠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동물들 별로 다른 개성을 표현하여 코믹 영화로서의 요소들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또한 CG로 동물들의 움직임이나 표정들에 변화를 준 것이 생각 외로 자연스러워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현실 세계에서 동물들의 표정을 볼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커뮤니티의 게시글이나 영상을 통해 애완견, 애완묘들이 삐지거나 슬퍼하는 것 혹은 분노하는 등의 표정을 볼 때면 사람들은 그들의 귀여움과 코믹스러움에 큰 반응을 보입니다. 영화에서도 동물들의 표정 CG가 상당히 자연스러워 그런 게시물을 보는 듯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 요소로 이번 영화를 나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잘 살기 > 취미생활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역모 - 반란의 시대 : 역적들로부터 왕을 지켜라 (0) | 2023.04.02 |
---|---|
영화 길복순 : 엄마가 된 킬러짱 (0) | 2023.04.01 |
영화 봉이 김선달 : 대동강 팔기 프로젝트 (0) | 2023.03.31 |
영화 돈 : 평범하게 벌어서 부자 되겠어? (0) | 2023.03.30 |
영화 보통사람 : 보통사람들이 만들어온 상식 있는 세상 (0) | 2023.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