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모 - 반란의 시대 : 역적들로부터 왕을 지켜라

날이 밝기 전 역적들을 처단하라

영화 '역모 - 반란의 시대'는 이인좌의 난이 발생한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인좌는 국왕 영조를 폐위시키기 위해 역모를 일으켰으나 역모는 실패로 끝나고 이인좌는 구금되고 살아남은 이인좌의 남은 세력들은 뿔뿔이 흩어져 사라집니다. 역모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내금위 사정이었던 김호(정해인 분)는 역모에서 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좌천되었고 만재 아재(이원종 분)라고 부르는 아저씨의 집에서 그의 어린 아들 동석(정지훈 분)과 살아갑니다. 김호는 자신의 인생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의금부 포졸로 임명되고 내금위 사정에서 포졸로 나락해 버린 자신의 처지가 착잡하지만 언젠가는 내금위로 복귀할 생각을 하며 의금부로 출근합니다.

김호가 의금부로 출근한 첫날, 이인좌를 추종하던 어영청 오인방은 몰래 궁으로 들어옵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김호는 포졸로서 포도청에 구금된 범죄자들을 감시하는 야간 업무를 합니다. 김호가 포졸로서 업무를 하던 그 때, 밧줄에 묶여 갇혀 있던 이인좌는 사형 직전에 엄청난 복근 힘으로 가까이 다가원 의금부원의 칼을 뺏어 묶여 있던 밧줄을 스스로 끊어내고 옥 안으로 들어온 의금부원들을 모조리 죽입니다. 그리고 옥 안에서 자신의 세력들이 집결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립니다. 이인좌의 어영청 오인방은 우선 포도청으로 들어와 잡혀있던 자신들의 세력을 풀어주고 그 외의 사람들은 모조리 죽여버립니다. 김호 또한 그곳에서 이인좌의 세력들에게 죽을 뻔하였으나 조선 최고의 무사인 그는 수십의 역적들을 상대로 살아남습니다. 사실 이인좌가 이렇게 궁으로 자신의 세력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역모 행위에는 궁궐 사람의 대부분이 엮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비 또한 그중 한 명이었고 그녀는 궁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이인좌의 역모를 성공시키기 위해 좌의정(이재용 분)을 불러 떠보았으나 좌의정은 역모에 뜻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그를 대비전 무사 윤서영(홍수아 분)을 시켜 살해합니다. 한 편 김호는 이번에는 역모로부터 왕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인좌의 세력들을 저지하기 위해 그들을 쫓습니다. 이인좌의 어영청 오인방은 드디어 이인좌를 찾아 그를 옥에서 꺼내려합니다. 김호는 뒤를 쫓다 그 장면을 목격하고 그들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혼자의 힘으로 그들을 막습니다. 하지만 신검 김호라고 하더라도 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지고 수 적으로도 우세인 그들을 막기엔 쉽지 않았고, 이인좌는 무사히 옥에서 빠져나오고 김호는 그들에 의해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 김호를 우연히 그 자리에 있었던 만재 아재가 구해주었으나 만재 아재는 김호를 구하려다 죽게 됩니다. 자신을 챙겨주던 만재 아재를 잃게 된 김호는 분노까지 차올라 꼭 이인좌를 막겠다고 결심합니다. 김호는 혼자의 힘으로 이인좌와 어영청 오인방을 잡을 수 있을까요? 

 

경종 독살설과 이인좌의 난

경종 독살설은 경종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영조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해 선왕인 경종을 독살하였다는 음모론입니다. 경종은 본래 건강이 안좋아 잔병치레가 잦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만과 섭식장애를 앓았으며 서거하기 몇 주 전부터는 설사와 고열에 시달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병상에 눕게 된 경종은 어느 날 게장과 생감으로 구성된 저녁을 먹게 되고 그날 이후 경종의 증세가 급작스레 악화되어 경종은 사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게장과 생감 식단이 경종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의심하는 세력들이 있으며 그들은 그 식단을 올린 인물로 영조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종 독살설은 게장과 생감 때문에 경종이 죽었다던가 그 식단을 올린 인물이 영조라던가에 대한 증거는 없고 추측만이 있는 음모론입니다. 그러나 영조가 즉위하고 경종 때 득세하였던 소론이 소외되고 노론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서, 소론이었던 이인좌가 남인 세력들과 손을 잡고 역모를 일으켰을 때, 이인좌는 선왕이었던 경종을 영조가 독살하여 왕권을 잡았다는 것을 역모의 명분을 삼을 만큼 이 독살설은 사실처럼 믿어지고 있습니다. 이인좌의 난은 이인좌 세력이 관군에게 패하고 이인좌는 능지처참 당했으며 그의 자식들은 노비가 되며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