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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 백두산 폭발을 막아라

100년 주기로 돌아오는 백두산 폭발 영화 백두산은 백두산의 폭발에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형 재난영화입니다. 영화 소재로도 사용되듯이 백두산의 폭발은 많은 대중과 전문가들에 의해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폭발이 예정되어 있는 가장 가까운 시일은 2025년입니다. 세기 당 한 번씩 백두산은 크고 작은 폭발을 경험해 왔고, 기록된 마지막 폭발이 1925년이므로 1925년의 100년 후인 2025년에 폭발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년 후에 백두산은 폭발하고 백두산 폭발의 직,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한반도에 큰 재앙이 온다는 것이 백두산 폭발 백년 주기설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주장입니다. 2025년에 백두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그들의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일까요? 946년 화산폭발지수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인생 양 끝단에서 살아가는 두 남자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복수를 부른 복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일본에서 청부 살인업자로 활동했던 인남(황정민 분)이 자이니치 야쿠자인 레이(이정재 분)의 형을 살해하면서 형의 복수를 위해 레이가 인남을 쫒는 범죄 누아르물 영화입니다. 8년 전 국정원에 소속되었던 인남은 소속 팀이 해체되어 해외로 도피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고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국정원에서 대인 살상 같은 비윤리적인 일을 해왔던 인남은 자신이 앞으로도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당시 자신의 연인이었던 영주(최희서 분)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일본으로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 영주는 복중에 인남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상태였..

영화 말모이 : 말이 모여 정신이 되다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판되지 못한 우리말 사전 '말모이' 말모이는 '말을 모아 만든 것'이라는 뜻으로 오늘날 사전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또한 말모이는 일제강점기인 1911년에 조선광문회에서 주시경 선생님과 제자들이 편찬을 시도한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기도 합니다. 1911년부터 편찬이 시작되어 주시경 선생이 세상을 떠난 1914년 원고를 거의 마무리하였으나, 편찬 과정에서 편찬자들이 사망이나 망명등의 사건으로 인해 결국에는 정식 간행되지 못하고 현재는 원고로만 그 일부가 남아있습니다. 문화재청은 말모이 원고가 현존 근대 국어사 자료 중 유일하게 사전 출판을 위해 남은 최종 원고라는 점과 국어사전으로써 체계를 갖추고 있..

영화 결백 : 엄마는 살인자가 아니다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 영화 결백은 2009년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에 독극물을 탄 살인 사건이라는 점 외에는 영화의 내용과 같은 부분이 없지만, 실제 사건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점에서 한 가정에서 일어난 비극이라는 것이 영화와 실제 사건을 닮아보이게 합니다.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은 부적절한 관계였던 아버지와 딸이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입니다. 어머니를 살해하기 위해 제조된 막걸리를 어머니 외에도 마을주민 3명이 함께 마시게 되었으며, 마신 마을주민 3명 중 한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어머니를 ..

영화 헌트 : 누가 동림인가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버마 아웅산 테러 사건 버마 아웅산 테러 사건은 1983년 버마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을 방문한 당시 대통령 전두환을 암살하려 했던 북한의 폭탄 테러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얀마 대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공무원들 17명과 미얀마 관계자들 7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어찌나 당시의 상황이 참혹했는지 현장 근처에서 취재 기자가 사건을 기록하였으나 잔혹한 장면들이 많다는 이유로 기록물들은 사건 발생 1년 후에 공개되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들을 낳은 끔찍한 사건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이 목표로 했던 전두환은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천운으로 어떠한 피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후 북한 ..

영화 올빼미 : 아들도 질투하게 만드는 권력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현세자의 비극적인 스토리 영화 올빼미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가 세자가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하는 하룻밤 사이의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세자는 소현세자입니다. 이 영화는 '세자는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라는 인조실록에 기록되고, 영화에도 나오는 한 문장으로 인해 약 40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은 소현세자의 죽음을 소재로합니다. 소현세자는 인조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병자호란 이후 아우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 인질로 끌려가 8년간의 타국 생활 끝에 귀국하였지만 조선에 온 지 두 달 만에 병을 얻어 사망한 비운의 세자입니다...

영화 유령 : 동포지만 속고 속여야 했던 그때, 그곳

*이 글에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 1933년은 민족말살 통치기 1910년 국권을 빼앗긴 이후, 조선은 35년간 일제 강점하의 통치를 받았습니다. 35년의 시기를 1910년대, 1920년대, 1930년대 세 개의 시기로 나누어 평가하며 그중 1930년대는 가장 잔인한 통치가 이뤄졌다고 평가 받습니다. 민족말살 통치 기간에 한반도는 '내선일체'를 내세우는 총독부의 통제하에, 일제의 중국 대륙 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활용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을 전쟁에 강압적으로 동원되었을 뿐 아니라 조선어 사용 금지, 창씨개명 등 몸과 정신 모두를 일제에 통제받았었습니다. 1930년대는 일제강점기 중 가장 잔인했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